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1010

옥천 영모사(永慕祠)와 영모각(永慕閣)

2022년 11월 27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3구간 한반도길을 가는 길에 옥천군 안남면 연주길 170(연주리)에 있는 독락정(獨樂亭)을 둘러보고, 바로 있는 초계주씨(草溪周氏)의 사당인 영모사(永慕祠)와 영모각(永慕閣)을 담았다. 이곳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는 초계주씨 집성촌들 중의 한 곳이다. 안내문이나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그저 초계주씨 사당 정도로 알고 있다. 입구 쪽에는 초계주씨 시조이신 주황(周璜)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주황은 주(周)나라 왕손의 후예로서 당나라에서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내다가, 오계지란(五季之亂)이 일어나자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효공왕 11년(918년)에 신라에 들어와 초계(草溪)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초계(草溪)는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일대의 지명이다. 원래 초계주..

옥천 독락정(沃川 獨樂亭)

2022년 11월 27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3구간 한반도길을 가는 길에 옥천군 안남면 연주길 170(연주리)에 있는 독락정(獨樂亭)을 둘러 보았다. 연주리 안남초등학교 앞에서 안남초교 담을 따라 대청호 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독락정은 조선 선조 40년(1607년) 초계주씨(草溪周氏) 절충장군 중추부사의 벼슬을 지낸 주몽득(周夢得) 공이 세운 정자이다. 정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정자로 양 측면에는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고 안쪽에는 4칸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는 앞면 2칸으로 잘못 소개하고 있다.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선비들이 모여 지내던 정자의 구실을 하다가, 후대에 와서는 유생들의 학문 연구 장소로 이용되었다. 영조 48년(1772)에 ..

옥천군 안남초등학교

2022년 11월 27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3구간 한반도길을 가는 길에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있는 안남초등학교를 담았다. 시골 학교이고, 지인이 졸업한 학교라서 정겹고 관심이 가는 초등학교이다. 대청호 오백리길 제13구간을 가기 위해 옥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9시에 출발하는 안남행 3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안남초등학교 앞 종점에서 내렸다. 안남초등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학교는 1934년 4월 22일에 안남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후 안남국민학교를 거쳐 1996년 3월 1일부로 안남초등학교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면 소재지에 있는 초등학교들의 사정이 그렇겠지만, 예전에는 많은 학생들이 다녔고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깊은 학교였는데, 지금은 학생수가 22명(남학생 10명, 여학생 12명..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 전망대

2022년 11월 20일에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10코스를 걷는 중에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405-3에 있는 주상절리 전망대를 둘러보았다. 이 전망대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지난 2017년 10월 지어졌다고 한다. 전망대 인근의 양남면 주상절리군은 2012년 9월 25일에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곳이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식을 때 수축작용에 의해 수직의 돌기둥 모양(柱狀)으로 갈라진 절리이다. 절리(節理, joint)란 갈라진 틈이라는 뜻으로 지질학적으로는 암석에 비교적 규칙적으로 생긴 금을 말하며, 암석이 취성변형을 받아 암석 내의 응집력을 상실하여 발생한 불연속면이다. 화성암에서는 용암이 냉각할 때 생..

개기월식을 담다.

2022년 11월 8일은 대보름날이었는데 달과 태양 사이에 지구가 놓여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있었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인이 하늘을 보라는 말을 해줘서 개기월식을 담았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기 시작하여 완전히 가려진 후 서서히 드러나는 과정을 담았다. 거치대가 없이 달 사진을 찍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S20 휴대폰에서 카메라를 ASA100, 셔터 속도 1/350으로 세팅하고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면서 몇 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김천(구미)역에 다녀오다.

2022년 11월 8일에 구미에 출장가는 길에 담았다. KTX 열차를 타면 대전에서 김천(구미)역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 대전에서는 대부분 구미역을 이용하다 보니 가보기 힘든 KTX역의 하나이다. 역명은 김천(구미)역이지만 실제 위치는 김천시에 위치해 있다. 구미까지 가야할 때는 택시를 타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현대예술공원

2022년 11월 6일에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9코스를 걸으며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 정문 앞의 현대백화점 옆에 있는 현대예술공원을 담았다.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현대백화점 옆에 있다.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91-2에 있는 현대예술공원은 총면적 1만 2,116㎡로 지난 2001년 현대중공업이 울산시만을 위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가, 2020년에 울산시 제1호 공동체정원으로 조성 관리하기로 자치단체와 현대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주민들이 협약을 맺었다고 한다. 공동체정원이란 수목원정원법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법인, 마을, 공동주택 또는 일정 지역 주민들이 결성한 단체 등이 공동으로 조성 운영하는 정원이며 등록권자는 시·도지사라고 한다. 공원 내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 옆에 정자가 ..

옥천 경율당

2022년 10월 30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12구간을 걸으며, 옥천군 안남면 종미리 미산마을에서 담았다. 정면 4칸, 측면 두칸의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서당 건물이다. 1735년(영조 11년)에 경율 전후증(全后曾)이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마을 입구에 세운 서당이다. 용마루에 있는 장식 기와에서 한자로 옹정 13년(1735년)이라는 글이 있어서 건립 연대가 확실한 건물이다. 경율 전후증 선생은 율곡 선생을 존경하여 자신의 호를 경율당이라 하고, 서당 이름도 경율당이라 지었다고 한다. 경율당 벽에 걸려 있는 짚으로 만든 물건의 이름을 몰라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문이 열릴 때 문고리가 벽을 때리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도어 스토퍼(Door Stopper)라고 한다.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다. 참고로 대청..

울산 태화루

2022년 10월 2일(일)에 해파랑길 7코스를 걷는 중에 둘러보았다. 태화강 강변 절벽 위에 세워진 정면 7칸 측면 4칸의 누각으로 임진왜란 전후에 멸실되었다가 400여 년이 지난 2014년 4월에 준공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 건축 양식을 참조하여 주심포 건물에 팔작지붕을 올린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주심포 건물의 특징인 배흘림기둥을 볼 수 있다. 공포가 기둥 위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다포식 건물에 비해 화려함을 뽐내기보다는 단아한 모습을 보여 준다. 팔작지붕의 처마는 조선 말기의 건축 양식에서 보듯이 양쪽 끄트머리가 올라간 형상을 보여 주고 있다. 솟을대문으로 지어진 대문채가 있는 것도 특이하다. 대문채에는 잔치 음식 등을 준비했을 마루가 있고 계단을 통해 태화루로 통하고 있는 점은 밀양의 영남루..

구미공단 낙동강변

2022년 9월 27일에 구미공단으로 출장 가는 길에 담았다. 지난 2019년 8월에도 구미공업단지 조성기념비를 소개한 적이 있다. 예전엔 모래사장이 보이던 낙동강변은 구미보에서 물을 가두고 있어서 물이 꽉 차있다. 지금은 강 건너 공업단지가 더 커지고 구미공업단지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구미공업단지 조성비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로 금오산 기슭의 쓸모없는 낙동강변 350만평을 전자공업단지를 조성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1973년 9월 30일자의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 있다.

옥천군 청마리 제신탑

2022년 9월 25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1구간을 마치고 종점인 청마리에 있는 청마리 제신탑을 둘러 보았다. 안내판에 따르면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라고 한다. 마한시대부터 마을 경계 표시의 수문신(守門神)으로서 풍수상으로 액막이 구실을 하였다고 한다. 돌로 정교하게 쌓아 놓은 탑과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솟대가 이채롭다. 경상도에서는 이 솟대를 진또배기라고 하던데, 이곳에는 짐대라고 표기되어 있다.

폐교가 된 옥천군 청마초교를 둘러보다

2022년 9월 25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1구간을 마치고 종점인 청마리에 있는 폐교 청마초교를 둘러보았다. 1941년에 설립된 학교라고 한다. 운동장에 있는 커다란 플라타너스가 인상적이다. 지금은 옻배움터로 쓰이고 있는 학교 건물은 무척 작아 보인다. 예전에 있던 건물들이 헐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예전의 정문이었을 곳에는 제신탑과 솟대가 서 있고 몇 점의 동상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중에는 1968년 12월 9일 밤에 울진 삼척에 나타난 공비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다 공비에게 죽임을 당한 이승복(1959~1968) 어린이의 동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마 현재 60대 이후에나 기억하고 있을 이승복 소년의 동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속리산 상환암에 다녀오다.

2022년 9월 11일(일) 추석 연휴 둘째 날에 속리산 천왕봉을 거쳐 세심정으로 내려오는 길에 상환암(上歡庵)에 들렸다. 상환석문을 지나 내려오다 왼쪽으로 쪽문이 보여 들어갔더니 멀리 멋진 절벽이 보이고 비탈진 곳에 있는 상환암을 둘러 보게 되었다. 속리산 상환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산수화를 보듯이 반대편 절벽에는 적송들이 멋지게 자라고 있고 수직 절벽의 경관이 빼어난 곳에 새롭게 지은 당우들이 있어서 최근에 창건한 암자로 오해하였다. 『보은군지』에 따르면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제33대 왕인 성덕왕(재위기간 702~737년) 9년(서기 720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니 무척 오래된 암자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상환암 소개 글에 따르면, 6·25 때 전소되었던 것을 19..

속리산 세조길을 걷다.

2022년 9월 11일(일) 추석 연휴 둘째 날에 속리산 등산을 위해 속리산 국립공원 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 세심정까지 새롭게 단장된 속리산 세조길을 걸었다. 속리산 세조길은 법주사에서 세심정 간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법주사, 충청북도, 보은군이 함께 2016년도 개통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탐방로이다. 세심정까지 올라가는 포장도로 대신 산책로를 통해 걷는 즐거움이 있다. 법주사 위의 저수지 옆길을 걷는 길에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 걷고 있었다. 속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속리산 세조길은 보은군 사내리 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복천암까지 이르는 편도 4km의 탐방로로 울창한 숲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명품길이다. 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 자연관찰로, 법주사 삼거리, ..

속리산 레이크힐스(Lake & Hills) 호텔

2022년 9월 11일(일) 추석 연휴 둘째 날에 속리산 국립공원에 가는 길에 담았다. 속리산 법주사 입구인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305에 있는 호텔이다. 1977년에 속리산 법주사로 신혼여행을 와서 일박했던 곳이라 옛날 생각을 하면서 담아 보았다. 보은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왔던 기억이 난다. 법주사 소형주차장의 1일 주차비가 5,000원인데, 호텔 전용 주차장도 1일 주차비가 5,000원이다. 호텔 이용객에게는 무료라고 하니 식당을 이용하는 방법도 여행의 팁일 수 있겠다. 주말에 보리밥 뷔페를 12,000원에 제공하고 있었고 다른 메뉴들도 인근 식당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듯하다. 인근의 경희식당에서 일 인분에 3만원 하는 한정식을 먹어보는 것도 큰 추억이 된다. 조금 비싸긴 해도 예전부..

서원리 소나무(정이품송의 정부인 소나무)

2022년 9월 11일(일) 추석 연휴 둘째 날에 속리산 국립공원에 가는 길에 담았다. 충북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49-4에 있는 서원리 소나무를 담았다. 속리산 법주사를 가기 위해 대전에서 출발하면 차량 내비게이션이 보은 IC로 나가라고 안내한다. 약 1km 정도 멀지만 속리산 IC로 나가면 선병국가옥과 보은 우당고택도 볼 수 있고 충북 알프스 시발점 입구도 지난다. 이번에는 일부러 속리산 IC로 나가서 서원리 소나무를 담았다. 서원리 소나무는 1988년에 천연기념물 제352호로 지정된 소나무로 높이는 15m이고,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7m이며, 수령은 속리산 정이품송과 같이 600여 년으로 추정된다. 이 소나무는 지상 70㎝ 높이에서 두 개로 갈라져 있다. 정이품송이 곧추 자란 데 비하여 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