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0일에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입구에 있는 남악사를 담았다. 화엄사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있는 작은 사당이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쌓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남악사는 바로 지리산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다. 현재 중악단은 충남 공주시 신원사 안에 있고, 팔작지붕에 다포식 건물로 신원사의 어느 건물보다도 화려한데 이곳 남악사는 너무 초라해서 마음이 아프다. 남악사 안내판에 따르면, 지리산은 삼국시대부터 5악(五岳) 중 하나인 남악(南岳)으로 신성하게 여겨 산신제를 지내는 산이다. 신라 때는 천왕봉에서, 고려 때는 노고단에서 산신제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시대부터는 한양에서 파견된 제관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