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1014

김천 직지사를 다녀오다.

2020년 9월 27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여덟 번째 답사지로 제8교구 본사인 경북 김천시 직지사에 다녀왔다. 사명대사가 15세에 어머니를 잃고 그 다음 해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직지사로 들어와 출가하셔서 31세에 주지를 역임하신 사찰이다. 최근에 김천시에서 주차장 옆에 사명대사공원을 조성하였고, 부처님이 안 계시는 커다란 5층 목탑을 랜드 마크로 세운 바 있다. 직지사 주차장 바로 앞에 세워진 커다란 일주삼간문(一柱三間門, 전면 3칸, 측면 1칸의 건물로 네 개의 가둥이 나란히 서 있다)에 걸린 현판처럼 동국제일가람 황악산문(東國第一伽藍 黃嶽山門)이라는 말에 걸 맞는 큰 절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사시(巳時) 예불에 참석하였다. 스님께서 어찌나 독송을 잘하시는지 반하..

추사고택에 다녀오다

2020년 9월 13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일곱 번째 답사지로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에 다녀오는 길에 들렀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다보니 고택은 문이 잠겨 들어 갈 수 없었고, 김정희 선생의 증조부인 김한식과 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가 합장되어 있는 묘소와 유명한 백송을 둘러보았다. 화순옹주는 남편이 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14일 동안이나 굶어 남편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후에 정조대왕이 고모인 화순옹주를 위해 열녀문을 내린 문이 화순옹주 홍문이다. 담 너머로 카메라를 올려 집안을 찍어 보니 예전에 방문했을 때 수리하던 사랑채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언제 또 와 볼 수 있을지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밤이 되자 하나씩 켜지는 조명을 보는 것으로..

예산군 수덕여관

2020년 9월 13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일곱 번째 답사지로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를 참배한 후 내려오는 길에 들렀다. 입구에는 배롱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으나 초가지붕은 이엉을 새로 올리지 않아서 지붕의 여러 곳이 주저앉아 있었다. 마루에 앉아 지붕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수덕사에 갈 때마다 수덕여관에 얽힌 이야기들을 떠올려 본다. 특히 고암(顧菴) 이응로(李應魯, 1904~1989) 화백과 관련한 이야기이다. 대전 서구에 있는 집 근처에 이응로 미술관이 있어서 더욱 그런가 보다. 이응로 화백은 홍성 출신으로 한학을 배운 바가 있어서 붓글씨를 쓰던 필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자 추상 시도와 시대정신에 투철한 작품세계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와 유럽 화단에..

수덕사 견성암에 다녀오다

2020년 9월 13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일곱 번째 답사지로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를 참배한 후 수덕사의 부속암자인 견성암에 들렀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덕산면 사천리 22-3번지) 덕숭산(德崇山)에 있는 비구니 암자로, 대한제국 시절에 만공스님이 창건한 암자이다. 수덕사에서 좌측 산 능선의 자동차 길을 따라 산 중턱에 있는 정혜사(定慧寺)에 오르는 길 입구의 산중턱에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에 따르면, 이 암자는 1908년에 만공(滿空) 스님이 창건하고 1930년 도흡(道洽) 스님이 중건한 이래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하면서 비구니들의 수련도량으로 사용되어 왔다. 창건 당시에는 지금의 환희대(歡..

덕숭산 정혜사에 다녀오다

2020년 9월 13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일곱 번째 답사지로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를 참배한 후 덕숭산에 오르는 길에 있는 정혜사에 다녀왔다. 묵언정진 중이라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있었으나, 빼꼼히 문이 열려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 관음전 등을 참배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죄송한 마음으로 잠시 조용히 들어가 앞마당에서 경치와 절 구경만 하려고 무례하게 들어 갔는데, 관음전과 산신각까지 참배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앞마당에는 커다란 보리수 나무가 있고 보리수 나무 너머로 조금 높은 곳에 본당인 관음전과 산신을 모신 산신각이 보인다. 앞마당에서 볼 때 왼쪽에는 정혜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선원이 있고 오른쪽에는 비구 선원인 능인선원(能仁禪院)이 있다. 앞마당 입구 ..

예산군 수덕사에 다녀오다

2020년 9월 13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일곱 번째 답사지로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에 다녀왔다. 마침 10시에 시작하는 사시(巳時) 예불이 있어서,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오랜만에 대웅전에서 사시 예불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예불을 마친 후 빵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덕숭산 정상에 올랐다. 올라가는 길에 정혜사의 관음전을 참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수덕사로 돌아와서는 견성암의 법당과 관음전을 참배할 수 있었다. 해미읍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만공스님께서 경허스님의 인도로 태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셨던 천장사로 출발하였으나, 진입로가 공사 중이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돌아와야 했다. 대전으로 오는 길에 추사 고택을 둘러보았다. 수덕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

아산시 세심사에 다녀오다

2020년 8월 29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여섯 번째 답사지로 제6교구 본사인 태화산(泰華山) 마곡사(麻谷寺)를 답사한 후 한우고기집들로 유명한 염치읍에서 점심을 먹고, 아산시에 있는 말사 중의 하나인 세심사에 다녀왔다. 세심사는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산양길 180(산양리 220)에 위치하고 있다. 동네 소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비구니 사찰로 마치 꼭꼭 숨겨놓은 절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곳 세심사 대웅전 앞에는 점판암청석으로 만들어진 구층석탑이 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탑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기단부의 맨 위쪽 단이 마치 옥개석처럼 보여 10층 석탑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9층석탑이다. 자료에는 1968년 일타와 도견이 옥신(屋身) 등의 새로운 ..

아산시 봉곡사에 다녀오다

2020년 8월 29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여섯 번째 답사지로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를 답사한 후 말사 중에서 만공스님께서 크게 깨달음을 얻으신 봉곡사에 다녀왔다. 봉곡사는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 632번길 138(송악면 유곡리 595) 봉수산(鳳首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이 창건한 사찰이다. 마곡사의 말사로는 계룡산의 신원사, 갑사, 동학사 등 유명한 절들이 많지만, 이곳 봉곡사는 만공스님께서 깨우침을 얻으시고 오도송을 읊으신 곳으로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절에 이르는 소나무 숲은 장관이다. 일제강점기 때 송진 채취를 한다고 칼로 수피를 벗겨 놓은 생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걸어 올라가게 된..

공주시 마곡사에 다녀오다

2020년 8월 29일에 대한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여섯 번째 답사지로 제6교구 본사인 태화산(泰華山) 마곡사(麻谷寺)에 다녀왔다. 마곡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운암리)의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고 있다. 마곡사는 충남의 수사찰(首寺刹)로 계룡산의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을 말사로 두고 있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고 회자되듯이 봄에는 마곡사의 경치가, 가을에는 갑사의 경치가 좋다는 뜻이다. 또한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사이에 백범 김구 선생이 이 절에서 만 3년을 머무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풍수학적으로도 마곡사가 위치한 곳의 물과 산의 형세는 태극형이라고 하여 『택리지』·『정감록』 등의 여러 비기(祕記)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

도안동 샐러드 전문점 샐요일(Salad Day)

2020년 9월 2일에 담았다. 최근에 지인의 따님이 대전광역시 서구 원도안로 207번길 16-47에 샐러드 전문점을 개업했다 해서 들렸다. 지인이 공주시 정안면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보내주는 채소들과 젊은 여사장님이 직접 구입하는 식재료들로 맛있고 다양한 샐러드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최근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식사 거리라고 한다. 우리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았다. 주로 전화(070-4154-1128)로 주문을 하고 고객들이 가게로 가지러 오는 방식으로 판매를 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 샐러드를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공주시 정안면에서 맛보던 단호박죽도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었고, 점심 식사로는 아보가도 명란 비빔밥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가 저녁에 간다하니 점심 특선으로 준..

팔공산 보은사를 둘러보다

2020년 8월 31일에 대구 팔공산에 있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인 갓바위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담았다. 필공산 자연공원의 초입에 있는 절이다. 식당가 바로 위에 있는 절로 비구니 스님들이 계시는 절이라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입구의 부도전의 규모로 보면 오래된 절이다. 들어가 보지 못하고 입구에서 사진만 담았다.

팔공산 大관음사에 다녀오다

2020년 8월 31일에 대구 팔공산에 있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신 갓바위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렀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이다. 태고종 사찰인 관암사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2010년 경에는 득은사라는 이름의 절이었는데 한국불교대학 팔공산 학습장이 되면서 大관음사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작은 절이지만 짜임새 있는 가람배치가 멋지다. 극락전 앞 아래 마당에는 제병등신불(除병等身佛)인 소재불(消災佛)이 앉아계시고 극락전 우측에는 대불입상이 있다. 극락전 왼쪽에는 호명존자라고 생각되는 작은 불상이 서 있다. 대관음사는 한국불교대학 사찰인 여러 곳의 관음사의 하나로 팔공산 학습장이라고 한다. 아래쪽에 있는 부도전은 울타리가 처져있어서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가 없었다. 팔공산..

팔공산 관암사에 다녀오다

2020년 8월 31일에 대구 팔공산에 있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신 갓바위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들렀다. 공원 입구에서 관암사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 있다. 관암사는 한국불교태고종 사찰로 1962년 3월에 태고종 종정 백암대종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관암사 안내판에 따르면, 미륵불로 불렸던 갓바위 부처님이 약사여래불로 명명한 것과 이 곳 관암사까지 길을 닦은 것도 백암대종사의 업적이었다고 한다. 1970년에 갓바위 부처님의 소유권 분쟁이 있었고 지금은 관리권이 선본사(禪本寺)로 넘어간 상태라고 한다. 관암사의 가람 배치는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관암사는 크게 네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맨 아래 공간에서 계단을 오르면 범종각 등이 있고, 다시 한 계단 더 오르면 오층석탑과 2층..

팔공산 무궁화 식당

2020년 8월 31일에 대구 팔공산에 있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신 갓바위에 가는 길에 점심으로 산채비빔밥을 먹었다.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일반 음식점인데 식당 주변을 멋진 꽃밭으로 꾸며 놓은 식당이라 식사를 하는 자리가 멋지다. 산채비빔밥을 주문하였더니 쟁반에 반찬 그릇들을 가득담아 깔끔하게 제공해 주셔서 여기에 소개한다.

팔공산 갓바위

2020년 8월 31일에 나홀로 슬로우 여행의 하나로 대구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에 다녀왔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갓바위 부처님을 뵙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 무궁화 열차로 동대구역에 도착하여 갓바위행 401번 시내버스를 타는 정류장을 못 찾아 조금 헤맸다. 동대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에 있는 대구국제공항·팔공산 방면 버스타는 곳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401번 버스를 타고 대구국제공항도 구경하고 대구 외곽의 도로를 한참 달리다 보면 팔공산자연공원 갓바위시설지구에 도착한다. 입구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길을 따라 올라갔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계곡 오른쪽 산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 보여..

대구에서 팔공산 갓바위 가는길

2020년 8월 31일에 나홀로 슬로우 여행의 하나로 대구 팔공산에 있는 갓바위에 다녀왔다. 외지에서 갓바위에 가는 길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이다. 대구광역시에서 팔공산 자연공원 갓바위집단시설지구을 거쳐 오르는 방법과 경산역에서 출발하여 선본사를 거쳐서 갓바위에 가는 길이 있다. 아무래도 선본사에서 오르는 길이 수월하여 외지에서는 선본사를 거쳐 올라가는 것 같다. 여기서는 동대구역에서 가는 길을 소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 가려면 버스 타는 곳을 알아야 하는데, 동대구역에서 내려 갓바위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을 찾는데 애를 먹어서 여기에 올려 놓는다. 포탈 사이트의 길찾기를 보면 동대구역 지하 버스정류장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동대구역의 지하라고 생각되는 곳은 동대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