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1014

공주시 반포면 용암저수지

2020년 6월 12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있는 용암저수지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휴일에 공주시 반포면의 송곡지를 찾아 간다는 것이 송곡지 이름을 까먹어 우연히 알게 된 저주지이다. 반포면 공암리에 그러헤 많이 다니면서도 이런 저수지가 있는지를 몰랐다. 산 계곡을 막은 저수지이다. 둑방에서 바라보는 공암리 일대가 멋지다.

완주 화산식당

2020년 6월 7일에 전북 완주군 화산면 화산로 793-5(화산면 화평리 335-1)에 았는 화산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붕어찜으로 유명한 식당이지만 현지인들은 주로 육회비빔밥 등을 드신다 해서 육회비빔밥을 먹으려 했으나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붕어찜만 하신다 해서, 결국 이 식당의 대표 음식인 붕어찜을 먹었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붕어찜을 먹고 있었다. 열심히 홀의 일을 도와주고 있는 중학생 아드님의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 나중에는 이 식당을 맡아서 해야 하니까 일을 배워야 하고 아르바이트 비를 주니 열심히 한다고 웃으시는 사장님과 많이 닮았다.

완주 송광사

2020년 6월 7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소양면 대흥리 569-2)에 있는 종남산 송광사에 다녀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일주문 옆에 설치된 안내문에 따르면 신라말 867년(경문왕 7)에 보조체징(普照體澄, 804-880) 선사가 백련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10여 년 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절의 규모가 크게 확장되어 있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 제6차 중창 불사를 시작하였고, 2014년에는 송광사 종합 정비계획 수립하여 템플 스테이 등을 개설하면서 절이 크게 중창된 것으로 보인다. 완주 송광사 가람배치는 백제식 평지 가람 형식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금강문과 천왕문이 대웅전까지 일직선으로 보인다. 금강문을..

완주 화암사

2020년 6월 7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불명산(佛明山) 시루봉 남쪽에 있는 화암사에 다녀왔다. 화암사는 신라의 제30대 문무왕 이전(추정)에 창건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옛 직장의 동료인 현 박사가 추천한 절이고, 중국 남조시대(南朝時代)에 유행하던 하앙식 건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절이라 하여 답사를 나섰다. 절까지 올라가는 차도가 포장되어 있었으나 사용하지 못하게 해 놓고, 탐방객들이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도록 하였다. 탐방객들이 편하게 절에 접근하도록 하여 많은 시주금을 받아서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듯도 한데, 이 절은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감동적이다. 세속에 물들지 않은 사찰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 흐뭇하다. 계곡..

희양산 봉암사

2020년 5월 30일 윤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에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에 있는 희양산 봉암사에 다녀왔다. 올해는 음력 4월이 윤달이라 4월 초파일이 두 번이 있었다. 코비드19(COVID 19)사태로 지난달의 부처님오신날 행사들이 한 달 뒤인 윤달의 부처님오신날로 연기되었다. 대전의 귀빈관광에서 관광버스 두 대로 봉암사 탐방을 가게 되어 셔틀버스를 갈아타는 불편함이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나로서는 법당에서 실시하는 예불과 법요식에 처음 참석하는 거라 기대가 컸다. 희양산(曦陽山) 봉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이다. 1947년에 청담, 성철, 자운 스님 등이 모여 “부처님 뜻대로 살자”며 봉암사 결사를 일의킨 뒤 승려들의 선승도량으로 지정되어 있고, 매년 4월 초파일 하루만 일반..

이강년 기념관

2020년 5월 30일 윤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에 경북 문경시의 희양산 봉암사를 가는 길에 잠시 들른 곳이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에 있는 운강 이강년 기념관(雲崗 李康秊 記念館)은 운강 (雲崗) 선생의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2002년 4월에 세워졌다. 기념관 안내문에 따르면, 이 기념관(記念館)에는 선생의 의병항재 연보를 비롯하여 교지, 간찰, 만사 등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운강 이강년(李康秊, 1859-1908) 선생은 1858년(철종 9면) 12월 30일(음력)에 경북 문경군 가북면 도태리(현 문경시 가은읍 상괴리)에서 태어났다. 1879년 22살의 나이로 무과 병과에 합격하여 관직에 나아갔으나, 갑신정변 후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

금산군 보석사(寶石寺)에 다녀오다

2020년 5월 16일에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리에 있는 보석사(寶石寺)에 다녀왔다. 진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보석사는 마곡사의 말사이다. 예전에 금산군이 전라북도에 속할 때는 이곳에 강원이 있어서 많은 학승들이 배출되었으며 31본산 중 하나로 전라북도 일원의 33개 말사를 통괄한 사찰이었다고 한다. 1990년에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지정된 은행나무로 유명하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는 소리를 내어 위험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1945년 광복 때와 1950년 전란 때, 1992년 극심한 가뭄 때 소리를 내어 운적이 있다고 한다.

남악사(南岳祠)

2020년 5월 10일에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입구에 있는 남악사를 담았다. 화엄사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있는 작은 사당이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쌓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남악사는 바로 지리산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다. 현재 중악단은 충남 공주시 신원사 안에 있고, 팔작지붕에 다포식 건물로 신원사의 어느 건물보다도 화려한데 이곳 남악사는 너무 초라해서 마음이 아프다. 남악사 안내판에 따르면, 지리산은 삼국시대부터 5악(五岳) 중 하나인 남악(南岳)으로 신성하게 여겨 산신제를 지내는 산이다. 신라 때는 천왕봉에서, 고려 때는 노고단에서 산신제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시대부터는 한양에서 파견된 제관에 의..

화엄사에 다녀오다.

2020년 5월 10일에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지리산(智異山) 남쪽 기슭에 있는 화엄사에 다녀왔다. 예전에 다녀온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모든 게 처음 보는 것 같다. 화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544년 백제 성왕 때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에 이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엄사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 따르면, 신라의 자장율사와 의상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에 의해 중창되어 조선 세종 6년(1424년)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승격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 5,000여 칸의 건물이 전소되고 주지였던 설홍대사는 300여 승려를 이끌고 왜군과 대항하다 전사하는 고난을 겪기도 하였다. 석조물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있는 전각들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세워진 것들이다. 일주문..

화엄사 성보관

2020년 5월 10일에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있는 화엄사 입구에 있는 박물관인 화엄사 성보관(華嚴寺 聖寶館)을 다녀왔다. 화엄사 입구에 있는 곳으로 입구에는 화엄사를 중건하신 벽암 국일도대선사의 탑비가 있고, 아래쪽에는 6·25 한국전쟁 때 빨치산들의 은신처를 없애기 위해 절을 불태우라는 상부의 명을 받고 문짝을 뜯어 태우는 것으로 하명에 복종하고 절을 살린 차일혁 경무관 추모비가 있다. 바로 아래에는 고목을 감고 올라가고 있는 능소화를 볼 수 있다.  성보관 안에는 화엄사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모형이 있고, 국보 제67호인 각황전, 국보 제12호인 각황전 앞 석등, 화엄경 경전의 원문을 돌에 새긴 보물 제 1040호인 화엄석경(華嚴石經), 선조대왕이 하사하신 서산대사 발우, 화엄사 영산회괘불..

화엄사 금정암(金井菴)

2020년 5월 10일에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연기암길에 있는 금정암(金井菴)을 다녀왔다. 연기암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절 하나를 더 들르겠다는 마음에서 들어간 곳이 금정암이다. 화엄사 인근의 암자는 대략 81개까지 있었다고 하지만 6·25 전쟁 때 많이 폐허가 되었고 현재는 금정암과 구층암(九層庵), 지장암(地藏庵) 등 몇 개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부속암자이다. 조선전기인 1562년(명종 17년)에 설응선사가 창건하고 고종 때 칠서전과 요사채를 세웠다고 한다, 화엄사에 속해 있는 여러 암자 중에서 구층암(九層庵), 지장암(地藏庵)과 함께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 왔다고 한다...

화엄사 연기암(緣起菴)

2020년 5월 10일에 전남 구례군 마산면 연기암길 393에 있는 연기암(緣起菴)에 다녀왔다. 화엄사 경내를 답사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섬진간이 보인다는 연기암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보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산속으로 난 길에서 차 한 대가 내려오고 있었다. 길을 막고 운전하시는 분에게 연기암까지 차로 갈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갈 수 있다고 해서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연기암 가는 길은 좁은 산길이지만 잘 정비되어 있었고, 올라가는 길목에는 많은 부속 암자들이 자라잡고 있었다.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등산길도 겸하고 있어서 걸어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 구비를 돌때마다 암자들 입구 팻말이 보였다. 하루 종일 이곳 암자들일 둘러보는 순례 여행도 해보고 싶은..

봉화산 철쭉단지에 다녀오다

2020년 5월 10일에 전북 장수군 번암면에 있는 봉화산 철쭉단지에 다녀왔다. 지난주가 만개 시기라고 판단하고, 지난 주 일요일에 가려고 하였으나 비가 와서 못 갔다. 오늘도 오전에 비가 내렸으나 11시 이후에는 갠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출발하였다. 봉화산 철쭉단지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해발 712m 봉우리인 매봉 철쭉단지이다. 봉화산에서 매봉을 거쳐 남원시로 들어가는 이 능선은 백두대간 길이다. 동네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백두대간 길의 하나이다. 주차장에서 능선까지 산비탈에 심어 있는 철쭉들은 꽃이 모두 진 상태여서 아쉬웠다. 능선 쪽에는 군데군데 꽃들이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나름대로 눈을 호강시켜주었다. 그런데 최근에 이 곳 철쭉단지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산 능선을 따라 군락을 이루었던 많..

비암사에 다녀오다(2)

2020년 5월 3일에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비암사길 137에 있는 비암사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올때마다 포근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절이다. 1960년 삼층석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3층 석탑 꼭대기에서 발견된 석불비상(石佛碑像)이 유명하다. 비상(碑像)은 국보 106호, 보물 367호, 보물 368호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 106호는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보물 367호, 보물 368호는 국립공주박물관에 보관중이다. 비암사에는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다. 절 입구에는 수령 8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있어서 절의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삼층석탑과 극락보전이 나타난다. 삼층석탑과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의 배치를 보면 1탑 1금당 구조의 절이다. 극락보전..

도가네식당-고복저수지에 있는 매운탕집

2020년 5월 3일에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에 있는 고복저수지에 갔다가 담았다. 지금은 고복저수지 상류 쪽에 큰 건물을 지어 메기매운탕과 민물새우매운탕을 있지만, 고복저수지 데크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옛날의 도가네식당을 볼 수 있다. 옛날 건물에서는 동네 수퍼마켓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매운탕을 팔았다고 한다.

고복저수지에 다녀오다

2020년 5월 3일에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용암리 57에 있는 고복저수지에 다녀왔다. 지인이 밴드에 소개한 곳으로 멋진 사진을 보고 가게 되었다. 저수지 상류에는 도가네식당이라는 매운탕집이 있고, 저수지 동쪽으로는 길이가 2㎞가 넘는 목재데크 보행로가 설치되어 있다. 오전에 비가 와서 날씨가 흐려서 멋진 배경을 담지는 못했으나 저수지 상류에서 제방까지 왕복하고 나니 제법 운동이 되었다. 점심으로 민물새우 매운탕이 먹으려고 도가네식당에 갔지만 민물새우탕이 재료가 떨어졌다하고 30분이상 대기 줄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비암사로 향했다. 고복저수지는 원래 용암지였으며, 1979년부터 1989년 사이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축조된 저수지이다. 연서면 고복리와 용암리에 걸쳐 있는 저수지로 세종특별..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오다

지난 2020년 4월 26일에 천리포 수목원에 다녀왔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에 위치한 수목원이다. 주변에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해수욕장 등이 있고 신두리 해안사구 등 볼거리가 많은 동네에 있다. 2015년 5월 5일에 다녀온 후 5년 만에 다시 찾았다. 2015년에 다녀온 이야기는 이 주소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http://blog.daum.net/agindoll/5862404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오다). 한 달 동안 수목원에서 담아온 목련들과 봄 꽃들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올리느라 천리포수목원에 대해서는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천리포수목원(www.chollipo.org)는 민병갈 원장이 1962년에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하여 1970년에 조성하기 시작..

충남 태안군 태안읍 태안 마애삼존불입상

2020년 4월 26일에 천리포 수목원과 신두리 해안사구를 둘러 보고 나오는 길에 태안 백화산 기슭에 있는 태안 마애삼존불입상을 참배하였다. 2011년 7월 9일 방송대 대전충남지역대학 문화유산탐방 동아리 답사 때 다녀 간 후 9년여 만에 다시 찾았다. 서산∙태안 지역의 3대 마애불상인 서산 마애삼존불상, 태안 마애삼존불입상, 예산 화전리 사면석불상 중의 하나이다. 예전 게시글: http://blog.daum.net/agindoll/5861931 태안 마애삼존불입상 역시 국보 제307호로 지정되어 있는 백제시대 마애불이다. 중앙에 본존불을 배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중앙에 관세음보살을 배치하고 왼쪽에 석가여래상, 오른쪽에 약사여래상을 조각한 특이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