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434

강진 다산박물관에 다녀오다.

2023년 3월 12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로 766-20(도암면 만덕리 415)에 있는 다산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는 “다산박물관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18년 유배지 강진에 남겨진 흔적을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군립 박물관이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에 특화된 박물관으로 전시도 깔끔하고 깨끗했다. 박물관 앞 뜰에는 다산 정약용 말씀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말씀들이 새겨진 많은 석물들이 세워져 있었다. 전시실에는 강진을 배경으로 펼쳐진 다산의 생애와 업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만남, 생애, 환생, 흔적 등의 테마에 맞춰 영정, 다산연보, 가계도, 학통, 다산의 일생, 다산의 업적과 유물들이 ..

강진 다산초당에 다녀오다.

2023년 3월 12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전남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길 68-35(도암면 만덕리 산 103-3)에 있는 다산초당(茶山草堂)에 다녀왔다. 백련사를 답사하고 산길을 따라 다산초당으로 넘어왔다. 다산초당은 차나무가 많은 이곳 다산(茶山)에 있는 초가집이기도 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이 묵었던 초가집이라는 의미로 해석해도 된다. 지금은 초가집이 아니고 기와가 올려져 있다. 다산초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작고 소박한 남향집으로 ‘다산초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사상가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1801년(순조 1년) 신유사옥(辛酉邪獄)에 연루되어 강진으로 귀양 와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중, 1808년에 윤규로(..

만덕산 백련사에 다녀오다.

2023년 3월 12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도암면 만덕리 246)에 있는 만덕산 백련사(萬德山 白蓮寺)에 다녀왔다. 백련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 본사 대흥사(大興寺)의 말사이다. 남도답사 일번지로 알려져 있는 강진 백련사는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동백숲으로 유명하다. 조선 후기에 만덕사로 불리다가 현재는 백련사로 부르고 있으며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고려 명종(1170년) 때 원묘국사 요세에 의해 중창되었다. 백련사 주차장에 내리니 화려한 공포가 돋보이는 일주문이 우리를 맞이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길 양옆으로 동백나무 숲이 하늘을 덮고 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이 나무에서 보이고, 이미 땅에 떨어진 동백은 땅..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에 다녀오다.

2023년 3월 12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강진군의 영랑 생가를 둘러보고 바로 뒤편에 있는 시문학파기념관을 둘러보았다.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14에 있는 시문학파기념관은 영랑 김윤식 선생이 활동했던 시문학파 시인들의 기념관이다. 강진군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시문학파'는 1930년대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문학 동인회의 명칭이다. 시문학파기념관은 1930년 3월 5일 창간한 을 통해 활동했던 영랑 김윤식, 용아 박용철, 정지용, 위당 정인보, 연포 이하윤, 수주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등 당대를 대표하는 9인의 시인을 기리는 한국 최초의 유파 문학관이다. 이들 9명의 동인이 1세기여 만에 시문학파기념관이란 공간에서 다시 만나게..

강진군 세계모란공원에 다녀오다.

2023년 3월 12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강진군의 영랑 생가를 보고 바로 뒤편에 있는 세계모란공원을 둘러보았다.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36(강진읍 서성리)에 있는 세계모란공원은 생태문학공원으로 사계절 세계 각국의 모란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온실과 영랑 추모원, 전망대 등이 있고 금서당 옛터까지 데크길을 걸으며 영랑 생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강진군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모란공원은 영랑 생가 뒤편으로 이어져 영랑의 문학적 감성과 보은산 도시공원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생태문학공원이다. 시설로는 사계절 모란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온실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란의 자태를 느낄 수 있는 8개국 50종류의 세계모란원, 서정시인 ..

영랑 생가에 다녀오다.

2023년 3월 12일에 대전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탐방에 참여하여 전남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15(강진읍 남성리 211-1)에 있는 영랑 생가에 다녀왔다. 현대문학사에서 큰 자취를 남긴 시인 영랑 김윤식(永郞 金允植, 1903-1950)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현재 본채와 사랑채, 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 밭을 포함하고 있다. 영랑 생가는 1948년 선생이 서울로 이사한 후 몇 차례 전매되었으나, 1985년 12월에 강진군이 매입하였고, 1986년 2월에 전남 강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10월 12일부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강진과 해남은 ‘남도답사 일번지’로 유명하다. 1993년에 초판이 발간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Ⅰ』의 두 번째 장과 세 번째..

해군항공역사관을 둘러보다.

2023년 3월 5일에 해파랑길 16코스를 걸으며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안로 5947(청림동 21-18)에 있는 해군항공사령부 항공역사관 야외전시장을 둘러보고 해군·해병대 항공순직자 추모비를 참배하였다. 2013년 7월 30일에 개관한 해군항공역사관은 지난 1978년도 해군 항공이 포항으로 온 후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개관하였다고 한다. 역사관 내부는 문이 닫혀 있어서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야외전시장에서 그동안 해군에서 운용하던 초계기들과 정찰 헬기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야외전시장은 몰개월 비행공원으로 불리는 것 같다. 몰개월이란 이곳 청림동의 옛 지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샘터에 물은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전시실이 폐쇄된 후 이곳 역시 관리가 안 된 상태로 방..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다녀오다.

2023년 3월 5일에 해파랑길 16코스를 걸으며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임곡리)에 있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둘러보았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서기 157년)에 연오랑(延烏郞)과 세오녀(細烏女)가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자 해와 달이 빛을 잃었는데,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회복하게 되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테마공원이다. 2016년에 준공하였다고 한다. 공원에 세워진 안내판에서 삼국유사를 근거로 소개하는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동해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연오가 바다에 나가 해조(海藻)를 따고 있던 중, 갑자기 한 바위(혹은 한 고기라고도 한다)가 연오를 싣고 일본으로 가버렸..

국립등대박물관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19일에 대전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15코스를 걷기 전에 호미곶 해맞이공원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을 다녀왔다. 등대박물관이 무슨 국립이라니라는 조금은 의아한 마음을 품고 둘러보았는데, 전시물을 보고 나니 나의 짧은 식견이 부끄러웠다.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내서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느라 1층 전시실만 관람하였다. 시간을 내서 둘러보아야 할 박물관이다. 국립등대박물관은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50번길 20에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3관 교육관이 먼저 들어오는데 전시관은 교육관 뒤쪽에 있어서 조금은 헷갈린다. 건물 배치를 왜 이렇게 배치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전시실 1층 로비에는 바로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커다란 전망창이 설치되어 있고 우측..

덕룡산 불회사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12일 한밭문화원 탐방 여행에 참여하여 전남 나주시 다도면 다도로 1224-142(다도면 마산리 999)에 있는 덕룡산 불회사에 다녀왔다. 불회사는 서기 384년에 백제에 불교를 최초로 전한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 스님이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367년에 처음 세운 것을 713년에 고쳐 지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백양사의 말사이다. 불회사는 6.25 한국전쟁으로 인해 몇 개의 전각만을 남겨두고 모두 소실된 것을 불회사 회주 정연스님께서 1991년에 주지로 부임하여 25년간의 불사를 통해 6.25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모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불회사는 자궁 모양을 닮은 산세에 둘러싸여 있었다. 사찰 주위는 동백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그 외곽에는 비..

나주 목사내아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12일에 한밭문화원을 따라 나주 탐방 여행을 가서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3-10(금계동 33-1)에 있는 나주목사 내아(內衙)인 금학헌(琴鶴軒)을 둘러 보았다. 목사내아 안내판에 따르면, 이곳은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기거하던 살림집으로 상류 주택의 안채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군수 관사로 사용하면서 원형이 변형되었으나, 최근에 모두 충실하게 복원하였다고 한다. 문화재청의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금학헌은 목사가 업무를 처리하던 동헌의 정문이었던 정수루에서 서쪽으로 약 65m 떨어진 곳에 있다. 언제 지었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고, 다만 대문 옆에 있는 문간채를 고종 29년(1892)에 만든 것으로 보아 살림집 역시 19세기에 지은 건물로 여긴다. 앞쪽에 퇴칸..

나주 금성관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12일에 한밭문화원을 따라 나주 탐방 여행을 가서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8(과원동 109-5)에 있는 나주목의 객사 정청인 금성관(錦城館)을 둘러보았다. 금성관은 관찰사가 관할구역을 순행할 때 업무를 보는 곳이며 중앙의 사신이 묵던 곳이라는 설명이 있다. 지난 2017년 4월에 다녀온 후 6년여만에 다시 찾았다. 문화관광해설사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중요 임무 중의 하나인 나주 홍보도 잘하고 계셨다. 나주곰탕, 나주 배와 멜론, 영산포 홍어 등을 소개해주셨다. 금성관이 있는 지역은 지금은 잘 정비되어 있다. 나주목 관아의 정문에 해당하는 외삼문인 망화루를 지나면, 중간에 맞배지붕의 중삼문(中三門)이 있다. 중삼문에서 바라보면 좌측과 우측에 날개 건물을..

나주 정수루를 둘러보다.

2023년 2월 12일에 한밭문화원을 따라 나주 탐방 여행을 가서 전남 나주시 금계동 13-18에 있는 정수루(正綏樓)를 둘러보았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정수루는 나주 관아의 관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1층의 양 측면만 벽체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는 모두 개방되어 있으며,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2층에는 신문고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설치한 큰 북이 있다. 지금은 주차장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누각 옆에 설치된 안내판에 따르면, 이 누각은 나주목 관아문으로 1603년(선조 36)에 나주목사로 부임한 동계 우복룡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구조나 양식..

나주박물관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12일에 대전 용수사 부설 한밭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나주 탐방에 참여하여 첫 번째 탐방지로 전남 나주시 반남면 고분로 747(반남면 신촌리 262-1)에 있는 국립나주박물관에 다녀왔다. 용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대전포교원으로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191(태평동 411-7)에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은 2013년 11월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나주시 반남면에 있는 반남고분군 옆에 위치해 있다. 나주시는 전라도 명칭에 들어 있는 전주와 나주의 바로 그 곳으로 예전에 목사가 있던 곳이다. 경상도의 경주, 상주와 같이 시대가 변하여 많이 쇠퇴한 지역이지만, 나주시 반남면은 반남 박씨의 관향이고 반남 박씨 시조묘가 있는 곳이다. 바로 옆의 나주시 남평읍은 남평 문씨의 관향이..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5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4구간(포항 구간) 14코스를 걸은 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36에 있는 해맞이공원에 도착하여 새천년기념관을 둘러보았다. 광장에 우뚝 서있는 새천년기념관은 새천년 국가 지정 일출 행사 개최를 기념하고 민족화합을 통한 통일조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2009년 12월 28일에 개장하였다고 한다. 새천년기념관의 1층 포항전시관과 3층 수석박물관은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공간이고, 2층 바다화석박물관은 사설 박물관이라고 한다. 1층과 3층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나 2층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아쉬웠다. 시간이 없어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볼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포항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따르면 1층은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환동..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5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4구간(포항 구간) 14코스를 걷고 종점인 해맞이공원을 둘러보았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36에 있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관광지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많은 관광객들이 광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특히 상생의 손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어 있는 두개의 손 모양 조형물이 랜드마크이다. 호미곶 해맞이축전을 기리는 상징물로서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이 마주보며 새 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라고 한다.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오른손 손가락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사진은 유명하다. 왼손은 육지 광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잘..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 다녀오다.

2023년 2월 5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4구간(포항 구간) 14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53-1에 있는 일본인 가옥거리를 둘러보았다. 전북 군산시에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건축한 건물들을 활용하여 근대역사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는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건설된 항구 도시인데 반해, 이곳은 고등어 잡이 어업을 위해 일본인들이 정착한 곳이다. 일본인 가옥거리 리플렛에 따르면, 일본인들의 구룡포 이주는 100여년 전인 1906년 가가와현 어업단 ‘소전조(小田組)’ 80여 척이 고등어 등 어패류를 따라 구룡포에 오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입구에서 계단을 오르기 전에 좌측으로 들어가면 일본인들이 살았던 적산가옥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경주 감은사지에 다녀오다.

2022년 12월 4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1코스를 걸으면서 경주시 문무대왕면 용당리 55-1에 있는 경주 감은사지(慶州 感恩寺址)에 다녀왔다. 경주에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인 감은사지를 이번에야 와 보게 되었다. 감은사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30대 문무왕(재위 661∼681년)이 삼국을 통일한 후 부처의 힘을 빌어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이곳에 세운 절이다. 절이 다 지어지기 전에 왕이 죽자, 그 뜻을 이어받아 아들인 31대 신문왕이 682년에 완성하였다. 『삼국사기』에 문무왕이 “내가 죽은 뒤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 지내라.”라고 유언하였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문무왕의 뜻을 받들어 아들인 신문왕이 바다의 큰 ..

경주 문무대왕릉에 다녀오다.

2022년 12월 4일(일)에 대전 한겨레산악회를 따라 해파랑길 3구간(경주 구간) 11코스를 걸으면서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26 앞바다에 있는 문무대왕릉으로 알려져 있는 문무대왕암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었다. 경주에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에야 와 보게 되었다. 해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으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제30대 문무왕(재위 661∼681년)의 화장 유골이 안치되었다고 추정되는 수중릉이다. 바닷가에서 멀리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수중릉에 안치해 달라고 유언한 문무왕의 높은 뜻을 기리는 기회가 되었다. 통일신라 제30대 문무왕은 29대 태종 무열왕의 맏아들이고, 김유신의 누이인 문명왕후의 아들이다. 즉위 초에는 백제 부흥 세력을 진..

옥천 영모사(永慕祠)와 영모각(永慕閣)

2022년 11월 27일(일)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13구간 한반도길을 가는 길에 옥천군 안남면 연주길 170(연주리)에 있는 독락정(獨樂亭)을 둘러보고, 바로 있는 초계주씨(草溪周氏)의 사당인 영모사(永慕祠)와 영모각(永慕閣)을 담았다. 이곳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는 초계주씨 집성촌들 중의 한 곳이다. 안내문이나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그저 초계주씨 사당 정도로 알고 있다. 입구 쪽에는 초계주씨 시조이신 주황(周璜)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주황은 주(周)나라 왕손의 후예로서 당나라에서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내다가, 오계지란(五季之亂)이 일어나자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효공왕 11년(918년)에 신라에 들어와 초계(草溪)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초계(草溪)는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 일대의 지명이다. 원래 초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