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즐거운 여행 /문화유산탐방 434

영주 소수박물관에 다녀오다

2022년 3월 5일(토)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80(청구리 347번지)에 있는 소수박물관에 다녀왔다. 소수서원 리플렛에는 “성리학을 주제로 선비문화를 조명한 한국 최초의 유교 박물관”으로 소개되고 있다. 소수서원과 선비촌 사이에 있는 박물관으로 순흥면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함께 국보인 안향 초상화 등과 사서와 삼경 등 책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는 공자, 주자, 안향, 주세붕, 이황 등 다섯 분의 흉상이 진열되어 있다. 퇴계 선생이 저술한 성학십도(聖學十圖)가 전시되어 있어서 담아 보았다. 소수박물관 별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찬란한 문화의 보고 순흥”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이 2021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4월 22일까지 열리고 있었다. 영주시와 풍기만 알고 있던 나로서는 순흥면을 알게 ..

영주 소수서원에 다녀오다

2022년 3월 5일(토)에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내죽리 152-8)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賜額) 서원인 소수서원(紹修書院)에 다녀왔다. 10여년 전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유산답사 활동으로 다녀온 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소수서원은 억불숭유 정책을 시행하던 조선시대에 유교 사교육 기관으로 건립되었다. 남북조시대 통일신라에서 건립된 숙수사 절터에 건립된 서원이다. 2019년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 유산으로 등재할 때 포함된 서원이다. 1542년(조선 중종 37년)에 풍기군수였던 신재 주세붕(愼齋 周世鵬, 1495~1554) 선생이 고려말의 유현(儒賢)인 안향 선생의 연고지에 사묘(祠廟)를 세워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다음 해에 학사를 건립하여 ..

영주 부석사에 다녀오다

2022년 3월 5일(토)에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북지리 148)에 있는 부석사(浮石寺)애 다녀왔다. 10여년 전에 문화유산답사 활동으로 다녀온 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부석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며, 2018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신라 문무왕 6년(676년)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676년에 의상대사가 중국 유학후 수도처로 삼아 안주하다가 입적할 때까지 계시던 사찰이다.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로 초조인 의상대사 이래 그 전법 제자들에 의해 거대한 사찰로 발전한 절이다. 부석사는 김순우 선생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라는 기행문으로도 유명하다. 무량수전은 맞배지붕에 주심포 건물로 봉정사의 극락전이 가장 오래..

계룡산 신원사에 다녀오다

2022년 2월 6일(일) 오후에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계룡면 양화리 8)에 있는 신원사(新元寺)에 다녀왔다. 신원사는 계룡산 천왕봉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이다. 지난 2015년 가을에 가본 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 두 시 조금 못 미쳐서 신원사에 도착하였다. 대웅전을 참배하고 천도재를 지내고 있는 지장전인 영원전(靈源殿)과 모임을 하고 있는 관음전 등은 빼꼼히 들여다만 보고 중악단(中嶽壇)으로 갔다. 수리공사를 하느라 입구가 거푸집으로 어수선한 대문간을 지나 중악단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스님께서 예불 준비를 하시고 계셨다. 운 좋게도 중악단에서 신묘장구대나라니를 반복해서 독송하는 천수경 독경에 참여한 후 신왕대신 정근 ..

갑사 신흥암을 둘러보다

2022년 2월 5일 계룡산 산행을 하면서 갑사로 내려가는 길에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27(계룡면 중장리 산 47-40)에 있는 신흥암(新興庵)을 둘러보았다. 신흥암은 갑사의 산내암자로 수정봉 아래에 있다. 그동안 계룡산 산행을 하면서 지나치기만 하였는데 오늘은 지인의 안내로 자세히 둘러보게 되었다. 갑사에서 금잔디 고개로 넘어가는 등산로 외에도 갑사에서 신흥암까지 차가 오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너무 가파른 길이라 직접 차를 몰고 올라갈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 비해 많은 건물들이 지어져 있었다. 현판은 없으나 불상을 모시지 않은 적멸보궁 뒤로는 자연석으로 되어 있는 사리탑인 천진보탑이 보인다. 산신각 옆으로 올라가면 천진보탑을 만난다. 천진보탑은 인공으로 만..

연산면 돈암서원에 다녀오다.

2022년 2월 4일 설 연휴 기간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3길 26-14에 있는 돈암서원(遯巖書院)에 다녀왔다.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 사계 김장생(沙溪 金長生)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사계 선생 사후에 그의 제자들과 유림들이 1634년(인조 12년)에 창건한 서원이다. 1660년(현종 원년)에 사액을 받은 사액서원이며, 대원군이 서원 훼철령을 내려 전국에 47개 서원만 남길 때도 보존되었던 서원이다. 2019년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 유산으로 등재할 때 포함된 유서 깊은 서원이다. 1번 국도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하던 곳이다. 대전 인근이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언제든지 가 볼 수 있는 서원이라는 생각으로 차일..

세종시 초려공원에 다녀오다

2022년 1월 31일 설날 하루 전인 그믐날에 세종특별자치시 도움1로 40(어진동 517)에 있는 초려역사공원을 찾아갔다. 가재마을 10단지 제일풍경채에듀파크 아파트 옆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세종특별자치시를 건설하면서 훼손될 위기에 처했으나 종친들과 학계의 건의에 따라 조성된 소공원이다. 세종시에서 제작한 공원 안내 리플렛에 따르면 초려역사공원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며 개혁사상가인 초려(草廬) 이유태(李惟泰, 1607-1684)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묘소 일원에 조성한 곳이다. 2015년에 완공된 공원 안에는 초려 선생의 묘소와 갈산서원이 복원되어 있다. 초려 이유태 선생은 본관이 경주이며, 자는 태지(泰之)이고 초려(草廬)는 호이다. 본래 한미한 출신으로서 처음에는 민재..

순천만 국가정원에 다녀오다.

2021년 12월 19일(일)에 순천만 습지와 순천만 습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시내 쪽에 건설한 순천만 국가정원을 둘러보았다. 해가 짧은 겨울인데다 선암사를 들렀다가 가느라 별로 머무를 시간이 없어 주마간산격으로 둘러 보았다. 정원역에서 출발하는 6인승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 문학관까지 갔다가 다시 갈대열차를 타고 무진교 근처의 갈대밭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다. 꿈의다리를 건너가 호수정원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동지가 가까운 겨울철이라 해가 짧아 일찍 발길을 돌려야 해서 아쉬웠다.

백암산 국기제단

2021년 12월 4일(토)에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답사계획에 따라 18번째 답사지로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북하면 약수리 26)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 참배를 마치고 약사암으로 올라가는 길에 국기제단(國祈祭壇)을 둘러보았다. 백양사에서 약수암 올라가는 길로 올라가다 보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을 지나게 되고 올라가는 길에 홍살문이 있고 호남명산 백암산 국기제단이라는 돌로 된 제단이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국기제(國祈祭)는 국가의 환란이나 재앙이 있을 때 대자연을 지배하는 천신지지에게 구복제화와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조정에서 치제관을 파견하여 인근 고을 수령들을 제관으로 하여 거행하는 국가 제례의식이라고 한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

울진 망양정에 다녀오다

2021년 10월 31일(일)에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에 있는 망양정(望洋亭)에 다녀왔다. 울진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www.uljin.go.kr/tour/index.uljin)에 따르면,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인 망양정(望洋亭)은 그 위치가 고려 때에는 기성면 망양리 해변 언덕에 세워져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이 곳의 망양정이 오래되고 낡았다하여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겼다 한다. 그 후 1517년 폭풍우로 넘어진 것을 1518년(중종 13)에 안렴사 윤희인이 평해군수 김세우에게 부탁하여 중수하였고,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가 군승(郡承) 임학영과 더불어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屯山洞)으로 이건하였다 한다. 그 후 오랜 세월 풍우로..

울진군 성류굴

2021년 10월 31일(일)에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5(구산리 산30)에 있는 성류굴에 다녀왔다. 성류굴은 외부 암벽에 있는 측백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어 있는 석회암 동굴로 2억 5천만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동굴 내부의 석순과 종유석이 마치 금강산 같다고 하여 지하금강이라고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예전에 다녀간 것 같기는 하나 기억이 잘 안난다. 왕피천 천변을 따라 굴 모양으로 조성된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성류굴 입구를 만난다. 입구에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무료로 빌려주는 헬멧을 쓰고 입장해야 한다. 동굴 내부는 어둡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내부 경치를 자세히 보기가 어려워 아쉬웠다. 어두운 곳에서의 시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새삼 느끼는 여행이었다. 현재 공개된 ..

울진군 불영사에 다녀오다

2021년 10월 31일(일)에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불영사길 48(하원리 122)에 있는 불영사(佛影寺)를 다녀왔다. 약 15km를 굽이 흐르는 불영사계곡을 따라 들어가는 길도 멋지고 일주문을 지나 계곡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길에서 만나는 계곡과 바위들, 그리고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불영사는 커다란 연못 주위로 대웅전, 삼성각, 칠성각, 설법전, 명부전, 의상전, 응진전, 나한전, 극락전 등이 배열되어 있다. 비구니 사찰이라 그런지 대웅전 입구와 명부전 앞에는 석류나무가 있는 것도 특이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에 따르면, 불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651년(진덕여왕 5)..

공주시 구룡사와 구절암에 다녀오다

2021년 10월 21일 오후에 휴가를 내고 머리를 식힐 겸해서 구절초로 유명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공주시 신풍면 구월산에 있는 구룡사와 구절암을 다녀왔다. 구룡사는 충남 공주시 신풍면 용봉입동로 846-40(입동리 2)에 위치해 있다. 경허스님이 수도하였다는 인연을 내세우며 구절초를 많이 식재하여 구절초 축제도 열고 있는 절이다. 아직은 불사가 진행중이라 법당에 대웅전 현판도 달리 못한 상태이다. 주변에 구절초를 심어 이름을 알리고 불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시는 듯하다. 불사가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며칠 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구절초들이 시들고 갈변해 있었지만 주변의 송림과 멀리 보이는 경치 등이 좋았다. 구룡사에서 잠시 올라가면 구절암이 있고 입구에는 돼지머리를 닮은 돼지바위가 있다..

성남시 봉국사에 다녀오다.

2021년 9월 22일에 성남시에 갔다가 시간이 나서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로 79(태평동 216-2)에 있는 영장산 봉국사(靈長山 奉國寺)에 다녀왔다. 봉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지도를 보니 가천대역 2번 출구로 나와서 17분 거리라는 안내문만 읽고 가천대역에서 내려 2번출구를 나와 직진하여 가천대를 지나도 입구가 안 보여 동네 분에게 길을 여쭈어 보니 되돌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2번 출구로 나와서 180도 뒤로 돌아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참 걸어서 고개를 넘어가니 커다란 일주문이 보인다.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좌우에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을 모신 대명광전(大光明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측면의 공포 배열과 귀공포 형태로..

괴산군 산막이마을의 수월정(水月停)

2021년 9월 12일(일)에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315-38(사은리)에 있는 수월정(水月停)을 둘러 보았다. 괴산댐 주변 산책로인 산막이옛길을 지나 산막이 마을에서 400미터 정도 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충북 괴산군 홈페이지(https://www.goesan.go.kr/tour/index.do)의 문화관광 페이지의 수월정 소개글에 따르면,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명신(名臣)인 소재(蘇齋) 노수신(盧守愼, 1515-1590)이 유배되었을 때 거처하던 곳이다. 노수신은 중종 38년(1543) 문과에 급제하여 퇴계(退溪) 이황(李滉)과 같이 독서당에 뽑혀 함께 학문을 연구하다가 을사사화(乙巳士禍)로 관직에서 파면되어, 순천·괴산 등지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선조 즉위후 복직되어 후에 영의정에..

성주군 옥천서원(星州君 玉川書院)

2021년 6월 13일에 경북 성주군 용암면 대봉2리에 있는 옥천서원(玉川書院)을 다녀왔다. 해인사 가는 길에 성산이씨 도반의 안내로 들르게 되었다. 옥천서원은 성주군 용암면 대봉5길 33(대봉리 776)에 위치한 성산이씨 의성공파 종중의 서원으로 경북 기념물 제162호로 지정되었다. 옥천서원은 성주목사로 추증된 성산이씨 의사(義士) 이사룡(李士龍, 1612-1640)을 배향하는 서원으로 정조 20년(1796년)에 사액을 받은 사액서원이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에 따르면, 숙종 18년(1692년)에 성주목사와 관내 사민(士民)들에 의해 이사룡이 살았던 월항면 인촌리 작촌에 충렬사(忠烈祠)로 처음 건립된 것에서 연유하며, 정조 20년(1796년)에 사액되었다. 고종 8년(1872년)에 대원군의 서원철..

성주군 용암면 이사룡 정려

2021년 6월 13일에 경북 성주군 용암면 대봉2리에 있는 성산이씨 이사룡(李士龍)의 정려(旌閭)를 둘러 보았다. 대봉2리 옥천서원 가는 길에 성산이씨세거지(星山李氏世居地)라는 표지석이 있는 곳에 있다. 해인사 답사를 가는 길에 같이 간 도반의 고향에 가는 길에 성산이씨 도반의 선조이신 이사룡의 정려를 볼 수 있었다. 정려 옆에는 비가 있고, 정려에는 대명충신조선의사증성주목사이사룡지려(大明忠臣朝鮮義士贈星州牧使李士龍之閭)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이사룡(李士龍, 1612-1640)은 본관이 성산(星山)이고, 할아버지는 수문장 이유문(李有文)이며, 아버지는 남한산성에서 인조를 호위한 공으로 무과에 오른 이정건(李廷建)이다. 1640년(인조 18) 청나라가 명나라를 치기 위하여 조선에 원병을 청하자 포사(砲士..

성산이씨 집성촌(성주군 용암면 대봉2리)에 다녀오다.

2021년 6월 13일에 경북 성주군 용암면 대봉2리 옥천서원 앞쪽에 위치한 성산이씨(星山李氏) 의성공파 집성촌에 다녀왔다. 합천 해인사에 가는 길에 답사 도반이 태어나서 자란 고향인 대봉 2리를 둘러보았다. 농업이 주업이던 시절에 성산이씨 집안들이 모여 살던 집성촌 마을에 다른 성씨들이 들어와 살면서 집성촌이 없어지는 동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자손들이 하나 둘씩 외지로 나가 살게 되고 외지에 나간 자손들이 고향집을 팔면서 외지인들이 들어와 살게 되는 모습이다, 동네의 맨 위쪽에는 성주목사로 추증된 이사룡(李士龍)을 배향하며 자제들을 교육하였던 옥천서원(玉川書院)이 자리잡고 있고 동네 입구에는 고목이 있다. 동네를 바라보고 오른쪽 산 봉우리는 태봉이라 하여 조선 태종 이방원의 태실이..

대전 미륵원지(彌勒院址)

2021년 5월 8일(토)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3구간 호반열녀길에서 만났다. 대전광역시 동구 냉천로152번길 80(마산동 135-2)에 위치한 미륵원지(彌勒院址)는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전광역시에서 세운 안내판에 따르면, 고려말 회덕황씨가에 의해 지어진 일종의 사설 여관으로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던 곳이라 한다. 고려말 우왕(禑王)의 즉위를 반대하여 고향인 회덕으로 내려왔던 회덕황씨 시조 황윤보(黃允寶)에 의해 지어진 후 조선초까지 회덕황씨가에서 운영하던 곳이라고 한다. 미륵원은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으로 시작하여 시설의 확장과 함께 사회봉사 활동으로까지 확대된 대전지방 최초의 민간 사회복지기관이라 할 수 있다고 그 의의를 밝히고 있다. 미륵원(彌勒院)에 대해서..

대전 관동묘려(寬洞墓廬)

2021년 5월 8일(토)에 대청호 오백리길 제3구간 호반열녀길에서 만났다. 대전광역시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마산동 96)에 있는 관동묘려(寬洞墓廬)는 글자 그대로 보면, 관동(寬洞)에 있는 묘에 제사 지내기 위해 지운 작은 집 즉, 재실(齋室)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쌍청당 송유(雙淸堂 宋愉, 1389~1446)의 어머니 고흥류씨 부인의 묘 아래에 제향을 지내기 위해 지어 놓은 재실이다. 양쪽 옆으로 2칸씩의 방과 곳간이 달린 솟을대문 안에 ㄱ자형 평면으로 지어진 관동묘려는 안방과 건넌방, 대청, 부엌 등을 드린 민가 형태의 재실이다. 재실 동쪽편에 류씨부인의 묘소가 있다. 관동은 이곳 마산동의 옛 지명이다. 관동묘려 뒤에는 은진송씨 시조이신 판원사 송대원의 증손으로 고려가 망하자 이곳에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