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1992), 『고은 장편소설 화엄경』, 서울 : 민음사, 초판1쇄 1991.7.15. 초판14쇄 1992.5.25. 2021년 10월 24일에 고은(高銀, 1933- ) 선생의 장편소설 『고은 장편소설 - 화엄경』 일독을 마쳤다. 1992년에 발행된 초판 14쇄본인 것을 보면 아마 1992년에 이 책을 샀던 것 같다. 불교 경전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시절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이 책이 『화엄경』 제34장 입법계품(入法界品)을 소설 형식으로 쓴 책이라는 것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화엄경』을 일독한 후 누렇게 변한 이 책을 꺼내 다시 읽으며 선재동자의 구도행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문 형식의 작가의 말에 따르면, 1959년에 선학원에서 운허(耘虛 龍夏 李鶴洙)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