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아진돌(AginDoll)의 일상 이야기

배움의 기쁨/책속의 한줄 231

아서 클라인먼의 『케어』를 읽다.

아서 클라인먼 지음, 노지양 옮김(2020), 『케어-의사에서 보호자로, 치매 간병 10년의 기록』, 서울 : (주)시공사, 초판1쇄 2020.5.25. 초판2쇄 220.6.5. 2021년 11월 6일(토)에 아서 클라인먼(Arthur Kleinman)의 『케어』를 읽었다. 원저는 2019년에 발행된 『The Soul of Care』이다. 우리말 번역본에는 “의사에서 보호자로, 치매 간병 10년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우리말 책의 부제 때문에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앞의 반 정도만 알츠하이머 병으로 치매에 걸린 부인 조앤을 간병하는 이야기이다. 11장으로 구성된 책으로 앞의 5장까지가 치매에 걸린 조앤을 간병하는 이야기이고, 나머지 6개 장은 조앤과 저자의 생애사와 미국의 의료제도에 대한 문제..

고은 지음, 『고은 장편소설 화엄경』을 읽다.

고은(1992), 『고은 장편소설 화엄경』, 서울 : 민음사, 초판1쇄 1991.7.15. 초판14쇄 1992.5.25. 2021년 10월 24일에 고은(高銀, 1933- ) 선생의 장편소설 『고은 장편소설 - 화엄경』 일독을 마쳤다. 1992년에 발행된 초판 14쇄본인 것을 보면 아마 1992년에 이 책을 샀던 것 같다. 불교 경전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시절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이 책이 『화엄경』 제34장 입법계품(入法界品)을 소설 형식으로 쓴 책이라는 것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화엄경』을 일독한 후 누렇게 변한 이 책을 꺼내 다시 읽으며 선재동자의 구도행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문 형식의 작가의 말에 따르면, 1959년에 선학원에서 운허(耘虛 龍夏 李鶴洙) 스님..

폴 샤레 지음, 『새로운 전쟁』을 읽다.

폴 샤레(Paul Scharre) 지음, 박선령 옮김(2021), 『새로운 전쟁』, 서울 : (주)로크미디어, 초판1쇄 2021.7.14. 2021년 9월 22일에는 추석 연휴 동안에 폴 샤레(Paul Scharre)의 『새로운 전쟁』읽었다. Paul Scharre(2018),『Army of None: Autonomous Weapons and the Future of War』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한국어판의 표지에 부제로 표시되어 있는 “인공지능과 로봇은 전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말에 주저 없이 책을 구매하여 읽었으나, 구체적인 미래 전쟁 양상에 대한 책은 아니다. “자율무기와 전쟁의 미래(Autonomous Weapons and the Future of War"라는 원서의 부제가 더 책의 내용을..

송강 역해, 『송강스님의 다시 보는 금강경』을 읽다.

송강 역해(2017), 『송강스님의 다시 보는 금강경』, 경기도 안양시 : 도서출판 도반, 초판발행 2017.2.16. 2021년 9월 19일에 시우 송강(時雨 松江) 스님께서 불교신문에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발간한 『송강스님의 다시 보는 금강경』을 일독 하였다. 그동안 새벽에 일찍 눈이 떠지면 틈틈이 읽었던 경전이다. 지난해에 정토불교대학 공부할 때 도반께서 선물로 주신 경전이다. 머리글에서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불교신문에 연재한 것이기에 출가 수행자와 재가불자는 말할 것도 없고, 불교에 문외한인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쓰려고 노력”한 경전이다. 불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크게 다른 것은 믿음을 강조하기보다는 깨달아 부처가 되기를 권한다는 점이다. 중생이 반야지혜를 쓰지 못하는 것은 ..

화엄경을 일독하다.

김지견 역(1994), 『화엄경』, 서울 : 민음사, 초판1쇄 1994.9.30. 초판 15쇄 2020.12.10. 2020년 9월 5일(일)에 민음사에서 발행한 『화엄경』을 일독하였다. 정토불교대학 2021학년도 경전반에서 반야심경, 금강경, 육조단경을 공부한 후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회쟁론/육조단경』을 일독하였고 이번에는 화엄경을 읽었다. 『화엄경』은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이 되는 대승 경전으로 원명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며, 현재 한역본(漢譯本)으로는 권수에 따라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번역한 60화엄과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80화엄, 반야(般若)가 번역한 40화엄 등 세 가지가 있으며, 모두 우리나라에서 널리 유통된다. 이번에 읽은 『화엄경』은 불타발타라(Budah..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회쟁론/육조단경을 일독하다

홍정식 역해(2019),『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회쟁론/육조단경』, 서울 : 동서문화사, 1판1쇄 2016.6.9. 1판2쇄 2019.2.1. 2021년 8월 30일에 홍정식 명예교수께서 역해하신 『반야심경/금강경/법화경/유마경/회쟁론/육조단경』을 일독하였다. 정토불교대학 2021학년도 경전반에서 반야심경, 금강경, 육조단경을 공부하고 졸업하여 경전을 읽는 데에 매력을(?) 느껴 읽게 되었다. 대승 경전의 대표적인 경들이 한 권으로 책으로 출판된 책이다. 이 책을 일독한 후 화엄경을 일독할 예정이다. 대승불교는 서기 150〜250년 무렵에 상좌부 불교를 비판하며 대승불교의 논리를 창시한 인도의 승려이자 철학자인 니가르주나(龍樹)에 의해 논리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 책의 서두에 있는 라는 제목의 ..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을 읽다.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지음, 김한영 옮김(2020), 『빈 서판』, 서울 : ㈜사이언스 북스, 1판1쇄 2004.2.16. 2판1쇄 2017.11.30. 2판4쇄 2020.6.16. 2020년 8월 14일부터 8월 23일까지 두 번의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한번의 월요일에 걸쳐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교수의 『빈 서판』을 읽었다. 이 책은 무려 941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대충 읽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스티븐 핑커의 『The Blank Slate: The Modern Denial of Human Nature』 2016년도 판의 번역본이다. 저자 스티븐 핑커는 1954년에 캐나다 몬트리올의 영어권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낳다. 2003년부터 지금..

계연수 편저, 안경전 역주(2012),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읽다.

계연수 편저, 안경전 역주(2012), 『환단고기(桓檀古記)(보급판)』, 대전 : 상생출판, 초판14쇄 2013.11.12. 2021년 8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2주에 걸쳐 『환단고기(桓檀古記)』 보급판을 읽었다. 책에 기록된 구입일자를 보니 2014년 3월 15일이다. 2014년에 책을 산 후 읽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우리의 고대 역사서이면서도 위서 논란에 휘말려 있고, 역사학계에서는 외면하는 듯한 역사서이다. 증산교에서 주도적으로 북카페 등을 통해 우리 고대사 찾기 차원에서 알리고 있는 책이다. 어쩌면 증산교에서 강조하다 보니 한층 더 위서 논쟁이 심한지도 모르겠다. 고구려 역사까지도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보면서 나는 설령 만에 하나라도 이 책이 위서이더라도 우리 스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2020), 『오리진』을 읽다.

루이스 다트넬(Lewis Dartnell) 지음, 이충호 옮김(2020), 『오리진-지구는 우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서울 : 흐름출판(주), 초판1쇄 2020.9.20. 초판2쇄 2020.9.28. 2021년 7월 19일에 루이스 다트넬(Lewis Dartnell)의 『오리진』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 Lewis Dartnell이 2018년에 발간한 『ORIGINS』의 번역본이다. 지난 2021년 4월에 이 책에 대한 소개의 글을 읽고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원신흥 도서관에 갔다가 빌릴 수 있어서 하루 종일 시간을 내서 읽었다. 정역(正易) 공부를 하면서 하루의 절대 길이와 일년의 절대 길이에 영향을 주는 지구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을 읽다.

로베르트 뮐러-그뤼노브 지음, 송소민 옮김(2020),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서울 : 글담출판사, 초판1쇄 2020. 8. 25. 2021년 7월 18일(일)에 그동안 조금씩 읽어 오던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을 읽었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느라 공부할 때 접했던 향기와 아로마 치료법 등에 대해 공부하고자 읽게 된 책이다. 저자 로베르트 뮐러-그뤼노브(Robert Müller-Grünow)는 향기 콘셉트와 향 공학 분야의 개척자로 소개되고 있다. 책 표지에 쓰여져 있는 것처럼 인간관계부터 식품, 의료, 건축, 자동차 산업까지 향기는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목차의 번호 체계부터가 향기롭다. 일반적으로 제1부부터 ..

조용현(2020), 『조용현의 영지 순례』를 읽다.

조용현(2020), 『조용현의 영지 순례』, 서울 : 불광출판사, 초판1쇄 2020.12.10. 초판 3쇄 2021.1.2. 2021년 7월 12일(월)에 조용현의 『조용현의 영지 순례』를 읽었다. 저자 조용현은 스스로 동양학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컬럼니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2014년에는 『조용현의 사주명리학 이야기』ㄹ르 발행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도인들과 무당, 점쟁이, 기인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다닌 이야기를 책으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영지(靈地)들을 소개하는 책을 낸 것이다. 노은도서관에 갔다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대여하게 되었다. 저자가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 사진과 함께 책을 낸 듯하다. 책은 두껍지만 글은 많지 않아서 하루에 읽을 ..

문광스님(2020), 『탄허 선사의 사교회통사상』을 읽다.

문광스님(권기완)(2020), 『탄허 선사의 사교회통사상(呑虛 禪師의 四敎會通思想)』, 서울 : 민족사, 초판1쇄 2020.8.25. 초판2쇄 2020.11.17. 2020년 7월 11일(일)에 드디어 『呑虛 禪師의 四敎會通思想』을 일독하였다. 노은도서관에서 처음 이 책을 빌린지 서너달은 된 듯하니 드디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탄허 스님께서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등 4교(四敎)가 다르지 않음을 밝힌 사교회통사상(四敎會通思想)에 대한 연구도서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책머리에는 탄허 스님의 제자이시며 탄허기념박물관장이신 혜거 스님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 서언에서 저자는 2019년 1월 21일 처음으로 꿈에서 탄허스님을 만나 뵈었다고 한다. 그토록 고대했던 분이었는데 박사 논문을 완성..

장궈강(張國剛) 지음, 오수현 옮김(2019), 『자치통감 - 천년의 이치를 담아낸 제왕의 책』을 읽다.

장궈강(張國剛) 지음, 오수현 옮김(2019), 『자치통감 – 천년의 이치를 담아낸 제왕의 책』, 서울 : 청림출판(주), 1판1쇄 2019.1.18. 2021년 5월 10일에는 전에 사놓고 차일피일 미루던 장궈강(张国刚) 교수의 자치통감 입문서인 『자치통감 – 천년의 이치를 담아낸 제왕의 책』을 읽었다. 번역서는 총 770쪽의 두꺼운 책이지만 중국 역사책의 입문서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으므로 재미가 있어서 4일만에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2016년 8월에 발간된 장궈강(张国刚) 교수의 『资治通鉴与国家兴衰(자치통감과 국가흥쇠)』를 번역한 책이며 저자 장궈강(张国刚) 교수는 중국 칭화대학 인문학원 역사학과(清华大学人文学院历史系) 교수로 1956년생이다. 이 책은 『資治通鑑』 번역본이 아니..

오후(2021), 『믿습니까 믿습니다』를 읽다.

오후(2021), 『믿습니까 믿습니다』, 서울 : 동아시아, 초판1쇄 2021.1.1. 초판2쇄 2021.1.21. 2021년 5월 4일에 『믿습니까 믿습니다 - 별자리부터 가짜뉴스까지 인류가 함께 해온 미신의 역사』를 끝까지 읽었다. 노은도서관에서 빌려온 후 차일피일 미루다 주말에 읽게 되었다. 책명의 부제가 무척 길다. 저자 오후는 필명인 것으로 추측된다. 저자의 이름도 특이하지만 책 표지 이면에 소개된 저자 소개글도 특이하다. 현대사회의 모든 미신(?)들로 기술되어 있다. 혈액형은 소심함의 대명사 A형, 별자리는 자유로운 쌍둥이자리, 사주는 연쇄살인도 할 수 있다는 괴강살, MBTI는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세 번째 저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사주, 타..

변만리(2011), 『만리천명(萬里天命)』을 읽다

변만리 저, 변만리역리연구회 편(2011), 『萬里天命』, 서울 : 도서출판 자문각, 1쇄인쇄 2011.6.30. 3쇄발행 2016. 1. 15. 2021년 4월 12일에 변만리 선생의 『萬里天命』을 읽었다. 노은도서관에 갔다가 변만리 선생의 『한국사주 입문』을 읽게 되었다. 지난 2021년 3월 3일에 책을 반납하러 노은도서관에 갔다가 변만리 선생의 다른 이론서인 『萬里天命』을 빌려서 읽게 되었다. 중국의 사주명리학을 부정하고 새롭게 이론을 정리했다고 주장하는 문구를 보고 한번은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빌리게 되었다. 한달여에 걸쳐 틈틈이 읽고 나서 내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릴까말까를 고민하다가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여기에 몇자 적는다. 고전격국론을 공부하는 우리와는 다른 명리이론을 피..

『뇌의 진화, 신의 출현』을 읽다.

풀러 토리(Puller Torrey) 지음, 유나영 옮김(2019), 『뇌의 진화, 신의 출현 – 초기 인류와 종교의 기원』, 서울 : 갈마바람. 초판1쇄 2019.11.25. 노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이 책을 보고 주저없이 자동대출기에 책을 올렸다. 종교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원하는 내용은 종교의 기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원저는 2017년도에 발간된 『Evolving Brains, Emerging Gods : Early Humans and the Origin of Religion』이다. 머리말에 있는 첫 문장인 ”소년 시절부터 나는 하느님을 찾아 헤맸다. 신은 어떤 신이든 상관없다“라는 말이 마음에 닿았다. 저자는 ”신들은 어디서 왔을까?..

변만리(1996), 『한국사주 입문』을 읽다

변만리(1996), 『한국사주 입문』, 서울 : 도서출판 자문각, 1쇄1판 1996.11.20., 2쇄중판 2011.7.5. 2021년 3월 3일에 변만리 선생이 지은 『한국사주 입문』을 읽었다. 노은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명리학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빌려 왔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개설하고 있는 명리학 강의를 어렵게 수강신청을 완료한 상태라 명리학 서가를 기웃거리게 되었다. ‘한국사주’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생겨서 이 책을 빌려오게 되었다. 이 책은 역의 원리인 무극, 태극, 음양, 오행 등의 순서로 기술되어 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 글은 한국사주의 입문과 기초과정”이ㅏ고 밝히고 있다. 중국의 오행과 상생상극은 처음부터 글자대로 풀이하는 가짜 오행이요 상생상극이라고 비판하며, 가짜..

『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를 읽다.

로버트 아카렛(Robert Akeret(1995), 이길태 옮김(2020), 『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Tales from a traveling couch)』, 서울 : 탐나는 책, 초판1쇄 2020.7.13. 2020년 2월 28일에 『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Tales from a traveling couch)』를 읽었다. 이 책은 1995년에 발간된 『Tales from a traveling couch』를 최근에 번역한 책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심리치료를 하다 보면 아주 답답한 점이 한 가지 있다. 이야기의 결말을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나도 이 점이 궁금해서 이 책을 알게 된 후 진잠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었다. 대전의 공공도서관 중에서 세 곳의 도서관만이 소장하고..

서경수 글, 김현준 엮음(2018), 『기상천외의 스님들』를 읽다.

서경수 글, 김현준 엮음(2018), 『기상천외의 스님들』, 서울 : 효림출판사, 초판1쇄 2018.10.4. 2021년 2월 14일 설날 연휴 마지막 날에 노은도서관에 책을 대출하러 갔다가, 불교 서적 서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대출해 왔다. 원효대사, 도선국사, 나옹선사부터 경허선사, 수월선사, 해월선사까지 10분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서경수 교수가 1984년 10월에 쓴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글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쓴 글들이다. 이 책은 서사모(서경수 교수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선생의 32주기 한 달 전인 2018년에 펴낸 책이다. 기상천외의 스님들이라는 제목은 조금 지나친 듯하다. 10분의 스님들의 기행을 소개한다기보다는 깊은 사상을 나름대로 정리한 책이라고 본다. 스스로 ..

오강남(2012), 『종교란 무엇인가』를 읽다.

오강남(2012), 『종교란 무엇인가』, 경기도 파주시 : 김영사, 1판1쇄 2012.9.27. 1판6쇄 2019.3.26. 2021년 2월 14일 설날 연휴 마지막 날에 비교 종교학자이신 오강남이 지은 『종교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철학적 연구결과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으나 내가 원하는 바를 얻지는 못했지만, 종교와 관련된 많은 이슈들에 대해 폭넓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다. 인간이 왜 종교를 갖게 되었고, 종교가 왜 우리 인류에게 이처럼 커다란 영향을 주는가 등에 관심이 있었던 나로서는 속 시원한 답을 얻지는 못했다. 이 책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캐나다 교민들을 위해 필자가 배우고 깨달은 바를 나누기 위해 신문에 게재했던 내용을 발..